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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재 앞둔 여의도 알짜땅 ‘3수 매각’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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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도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0-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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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토지는 여의도에서도 꽤 ‘알짜 땅’으로 꼽혔다. 63빌딩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사이에 위치한데다, 2018년 팔린 옛 MBC 땅(현재 브라이튼 여의도) 이후 여의도에서 처음 공급되는 대규모 용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LH가 작년 10월과 용인 푸르지오 올해 5월 두 번이나 매각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업황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땅 자체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분석도 많았다. 매각가격(약 4024억원)이 비싸다는 평가, 땅 모양 때문에 남향 건물 설계가 어렵다는 얘기 등이 개발업계에선 공공연하게 돌았다.

LH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용지의 ‘세번째 매각’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땅 면적은 8264㎡로, 오는 30일 1순위 최고가 입찰 신청과 개찰이 진행되며, 유찰 시 이튿날 2순위 입찰 신청을 받는다. 계약 체결일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됐다.

지난 1·2회차 공급 때와 달리 대금 납부 조건이 크게 완화됐다. 1순위 매각은 5년간 원금과 이자를 분할납부(2년 거치기간 포함)하는 조건이 붙었다. 2순위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거치기간 없음) 조건이다. 토지는 5년 완납 이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2순위 입찰이 진행될 경우 낙찰자가 매매대금 계약 체결 시 일시에 선납하면 약 498억원의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부분은 LH가 토지가격은 깎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급 예정가격은 4024억5680만 원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도 있는 만큼 LH가 쉽게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 부지는 올림픽대로, 여의대방로, 원료대교 등에서 진입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고 여의도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시내버스 광역교통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올해 9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회에서 가결된 후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계획이 용인푸르지오 확정되면 이 땅의 활용계획도 윤곽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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