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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김하성(28)이 유격수가 필요한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빅 FA로 부상할 김하성 영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격수를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꼽으며 김하성을 외부 영입 후보로 제시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가 현재 아메리칸시리즈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격수 포지션에서 약점이 눈에 띄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트리플A 선수들이 있지만 내야에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짝을 이룰 선수는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내부에서 핵심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단기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김하성과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후보입니다."라고 말하며 트레이드 후보로 김하성과 보 비셋을 언급했습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만료됩니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이 1년 연장되면 내년에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이 끝날 때 FA를 선언할 경우 최소 연간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장기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장에 합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기 고액 연봉자가 많고 팀 연봉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붙잡기가 쉽지 않아 올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비셋은 훌륭한 선수이지만 토론토는 트레이드 마감일(현지 시간 7월 30일)까지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샌디에이고도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난다면 김하성이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7승 35패)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기록 중이며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6.5경기 앞서 있고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만 있는 상황에서 반전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제안으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김하성이 전력 강화에 확실한 카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주전 포지션인 유격수로 복귀했습니다. 수비는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71경기에서 타율 0.222 9홈런 34타점 14도루 0.729의 OPS를 기록 중이지만 조정 OPS는 작년 108에 비해 올해 113입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떨쳐낸 김하성과의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또 다른 이유는 6월 12경기에서 타율 0.250 2홈런 10타점 OPS 0.892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잔류하든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하든 FA의 성공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내년에 FA 시장에 합류하면 연간 2천만 달러 이상,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수 언론도 4년간 최소 6,800만 달러(936억 원)를 예상했습니다. 블리처 리포트는 "김하성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은 데 비해 승리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한 4시즌 동안 OAA 21을 기록한 훌륭한 수비수입니다. 그는 마침내 올해 20홈런과 2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탄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한편 블리처 리포트는 예비 FA 랭킹 9위로 김하성을 선정하고 보수적인 전망치로 4년 6,800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김하성과 같은 유형의 FA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계약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만큼 최종 계약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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